어린왕자라는 소설 속에서만 만나왔던 바오밥 나무를 영양보충용제품으로 만날 날이 머지 않은 듯 하다.

한 원료기업에서 바오밥 열매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하기 시작한 것.

바오밥 열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그동안 아프리카를 살린 나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는 영양만점의 식품.

최근 천연 이슈가 강타한 국내 시장에서 역시천연물이라는 강점과 아프리카를 살린다는 착한소비 패턴이 겹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민을 살려온 열매

바오밥 나무는 따뜻한 기후 지역에서 자라는 대형 수목으로 길이는 18m, 지름은 9m에 달한다고 전해져 온다.

나무 자체가 대단히 크고 줄기 윗부분에만 가지가 갈라져 있는 특징 때문에 그동안 ‘악마의 나무’ 등의 나쁜 미신이 있었다.

이러한 미신은 생떽쥐뻬리의 유명소설인 어린왕자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왕자의 별을 파괴하는 나쁜 나무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바오밥 나무는 우리의 인식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원주민을 양육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치 있는 역할을 해왔다.

엄청난 굵기의 줄기는 수백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원주민의 갈증을 해소시켰고, 그 열매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영양보급을 도왔다.

지금도 바오밥의 열매는 ‘Monkey Bread’라 불리며 아프리카에서는 영양만점의 과실로 평가받고 있다.

나쁜 이미지의 바오밥이 사실은 아프리카를 살려온 가치있는 수목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