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히 중년 여성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데, 이는 여성의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한 데다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가사 노동의 특성상 무릎에 많은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폐경 전부터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뼈 노화가 촉진돼 퇴행성 관절염의 고통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폐경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가장 큰 문제는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무릎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내의 압력 차이로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활동량이 더 줄어 들고 관절염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갱년기에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여성이라면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서 줄어든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고 좀 더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 

 

최근 부작용이 없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물질로 백수오, 당귀, 속단을 농축 건조한 백수오 복합추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수오 복합추출물 효능을 대표하는 약용 식물 백수오는 한약 시장에서 흔히 ‘백하수오’로 불리는 박주가리과 식물이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백수오가 부인과 질병에 좋고 얼굴 빛을 좋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면서 오래 살게 한다고 적혀있다. 

이 밖에도 민간에서는 백수오가 혈행 개선과 염증 억제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속단은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약용 식물로 예로부터 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통해 백수오 복합추출물 섭취 후 골량이 1~2% 올라간 것을 확인 했다. 폐경 후 여성들이 매년 4~8%씩 골량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백수오 복합추출물 섭취후 5% 이상 골량이 올라 갔다고 볼 수 있다. .

여성 갱년기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신체적 변화 과정이긴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여성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육체적, 정신적 질환이 될 수 있다. 중년 여성에게 찾아온 불청객 갱년기 증상은 개선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중년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