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약사들 가운데 81%는 환자들이 약사가 권고하는 OTC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92%의 약사들은 드럭스토어 내에서 의약품 선택을 돕기 위해 OTC 진열대 앞에 있는 환자들에게 다가선다고 답변했다. 다만 환자들은 자신의 시간 중 3분 정도만 할애해 약사들과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약사회(APA)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OTC 제품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미국 약사회는 지난해 9월 1,000명 이상의 동네약국 약사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물복용에 따른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약물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들이 약사에게 상담을 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시장에 10만종 이상의 비 처방약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는 데다 이 제품들이 1,000종 이상의 유효성분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이번 조사에서 환자들이 OTC 제품을 구입하는 주된 목적은 알러지 제 증상들의 예방 및 치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증상별로 약사들이 가장 빈도높게 구입을 권고하고 있는 OTC 제품들을 살펴보면 코골이를 억제하는 제품의 경우 ‘브레스 라이트 스트립스’(Breathe Right Strips)가 510명의 약사 중 80%가 권고해 1위에 올랐다.

성인용 거담제로는 1,467명의 약사들 가운데 75%가 ‘뮤시넥스’(Mucinex)와 ‘뮤시넥스  D’, ‘뮤시넥스 DM’ 등의 시리즈를 꼽았다.

성인용 국소도포용 충혈완화제로는 669명의 약사들 중 66%가 권고한 ‘아프린’(Afrin)이 지목됐다. 성인용 충혈완화제 가운데서는 ‘수다페드’가 2,070명의 약사 중 65%가 권고해 시선을 끌었다.

비강 충혈완화제의 경우 ‘세일라인-오션’(Saline-Ocean)이 1,250명의 약사 중 54%로부터 지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러지 안약의 경우에는 1,619명의 약사들 가운데 36%가 권고한 ‘자디토’(Zaditor)가 꼽혔다.

성인용 종합 알러지·고초열 치료제들 중에서는 ‘클라리틴 D’가 총 2,406의 응시자들 중 35%가 권고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성인용 항히스타민제 또한 ‘클라리틴’이 2,717명의 약사들 가운데 32%로부터 사용을 승인받았다.

미국 약사회는 “최적의 약물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적극 도움을 찾아나설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