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일까?"

2009년 면역력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호황을 보이면서 제약업계의 기능식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기능식품협회 임원사로 제약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과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등이 활동해 왔다.

여기에 경인제약과 그래미, 상일제약, 안국건강, 유한메디카, 광동제약, 대화제약, 보령제약, 일양약품, 한미약품 등 기존 정회원사에 이어 일화와 명문제약이 올해 새롭게 기능식품협회 정회원사로 가입했고, 다국적업체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도 정회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독약품은 최근 옵티마케어와 기능식품 개발과 판매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건강기능식품법 태동 이후 시장이 어느정도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문판매와 다단계 중심에서 마트와 홈쇼핑을 비롯한 신유통과 약국에서도 어느정도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와 함께 약국경영 활성화라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투명화 등이 업계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건강기능식품에 다시 관심을 갖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분위기는 마케팅 계획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광고심의 건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기능식품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표시·광고심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한해동안 진행한 표시·광고심의는 모두 2,438건이었다. 인쇄매체 2,161건과 방송매체 277건에 대해 총 50회의 심의를 진행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8년 전체 광고심의 건수가 1,707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단순 증가율만 42.8% 수준이다.

광고심의가 업계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을 어느 정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증가율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로 제품 출시와 매출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반증이다.

광고심의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능식품협회는 광고심의위원도 기존 18명에서 올해 25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광고심의 예산도 1억8,000만원으로 6,000만원을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