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비타민제‧기능식품 유통기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익은 GNC 홀딩스가 상품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드론 이용 자율배송 기업 짚라인(Zipline)과 제휴해 올해부터 미국 내 일부 시장에서 드론 배송을 개시한다고 28일 공표한 것.

이에 따라 GNC는 당일배송, 온라인 구매‧매장선택 테이크아웃(Buy Online Pickup In Store), 쉽 프롬 스토어(Ship from Store) 및 온라인 사이트 www.GNC.com을 통한 소셜 셀링 등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GNC의 앨런 체스터 최고 공급망 책임자는 “짚라인과 손잡고 소매유통 영역에서 GNC가 또 하나의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드론 배송은 고객 주문 처리와 공급, 배송절차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면서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는 데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혁신적인 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미국시장 내 한 곳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행지역 확대를 검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GNC는 올여름 미국 중서부 유타주의 주도(州都)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짚라인과 함께 효율적이면서 편리하고 신속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은 주문건당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솔트 레이크 시티에 거주자들로 짚라인을 통해 GNC 제품들을 배송받고자 원하는 고객들은 www.flyzipline.com/gnc에 접속해 가입절차를 마친 후 배송받을 주소를 확인해 주면 된다.

그러면 짚라인 측이 www.GNC.com에서 주문된 상품을 고객에게 드론으로 배송해 주게 된다.

체스터 최고 공급망 책임자는 “짚라인의 드론 배송이 우리의 다중채널 서비스에 포함되면 GNC가 구축한 운송‧배송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서비스는 우리가 보유한 공급센터의 부담을 덜어주고 주문된 상품이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유타주에서 GNC는 짚라인의 ‘플랫폼 1 롱-레인지 배송 시스템’(Platform 1 long-range delivery system)을 사용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배송 시스템은 작은 고정날개가 장착된 고속 자율주행 에어크래프트를 사용해 기동할 때 소음이 적고, 현장에 도착하면 낙하산으로 주문자의 집 마당에 상품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GNC는 내년에 짚라인의 새로 도입할 ‘플랫폼 2 시스템’을 사용해 도시지역 배송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짚라인의 배송 시스템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배송방법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97% 절감된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짚라인의 아이린 셰어 미국시장 담당부사장은 “짚라인은 자동차 배송에 비해 한결 더 빠르고, 편리하고, 환경친화적”이라면서 “우리는 개별 소비자 뿐 아니라 사세와 규모를 불문하고 기업을 위해서도 최고의 배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GNC의 고객들에게 짚라인을 사용해 과거 어느 때보다 편리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