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릴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미국 중북부 오대호(五大湖) 서쪽에 위치한 위스콘신주는 특유의 토양과 기후 덕분에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인삼 재배지역으로 명성을 누려왔다.

같은 미국産 인삼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주(州)에서 재배된 인삼에 비해 효능이 뛰어나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왔을 정도.

그래서 위스콘신주는 ‘낙농의 주’라는 별칭과 함께 ‘인삼의 주’로도 인식되어 왔다.

그런 ‘위스콘신 인삼’(Wisconsin Ginseng)이 미국 내 대형마트 ‘코스트코’(Costco) 매장 다수에 입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스콘신 인삼’ 공급업체 프린스 오브 피스 엔터프라이즈(Prince of Peace Enterprises)는 ‘위스콘신 인삼’ 및 인삼차가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하와이주, 일리노이주, 캔자스주,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네바다주, 뉴저지주, 오리건주, 뉴욕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펜실베이니아주,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및 워싱턴주에 산재한 다수의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했다고 14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코스트코’의 온라인 사이트 www.Costco.com을 통해서도 발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위스콘신 인삼’의 ‘코스트코’ 입점은 일단 음력 설과 여행자들이 아시아 각국으로 선물을 많이 보내는 시기에 한시적으로 발매되는 것이다.

하지만 프린스 오브 피스 엔터프라이즈 측은 캐나다 및 호주에 산재한 ‘코스트코’ 매장에도 ‘위스콘신 인삼’을 입점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프린스 오브 피스 엔터프라이즈에 다르면 ‘프린스 오브 피스’(Prince of Peace)는 미국에서 고급 미국産 인삼 브랜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위스콘신주 인삼업계와 함께 지난 수 십년 동안 ‘위스콘신 인삼’ 뿌리와 인삼차를 발매해 왔다.

‘프린스 오브 피스’ 브랜드 인삼 제품들은 위스콘신주인삼협회(GBW)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표식이 부착된 가운데 유통되고 있다.

프린스 오브 피스 엔터프라이즈의 케네스 양 대표는 “품질높은 제품들만 엄선해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코스트코’인 만큼 이번에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발매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더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으로 진품 ‘위스콘신 인삼’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인삼협회의 로버트 캘던스키 회장은 “프린스 오브 피스 엔터프라이즈가 ‘위스콘신 인삼’을 주류(主流)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움이 앞서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그 동안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유통되어 왔던 ‘위스콘신 인삼’이 ‘코스트코’ 입점을 계기로 접근성이 확대되고 인식도가 향상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위스콘신 인삼’의 효능은 메이요 클리닉이 지난 2012년 극도의 피로를 느끼는 암 환자들에게 섭취토록 하는 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력을 증진하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명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메이요 클리닉은 ‘위스콘신 인삼’으로 새로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