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동물실험을 통해 시사됐다.

그렇다면 식생활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실험과 역학조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상관성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드문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州 구엘프에 소재한 구엘프대학 보건‧영양학과의 데이비드 W. L. 마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생화학誌’(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이 유방종양의 발생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데 나타낸 효과’.

마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한 그룹에는 체내에서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PDUF)이 합성되도록 하는 유전자를 이식한 동시에 ‘유방암 바이러스(MMTV)-neu-YD5’를 투여해 암 발생을 유도하는 공격적인 유방암 모델을 만들었다.

반면 다른 그룹에는 ‘MMTV-neu-YD5’만을 투여했을 뿐,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을 사료를 통해 때때로 공급됐다.

그 후 연구팀은 이 실험용 쥐들이 낳은 2대 쥐들을 대상으로 종양의 발생 여부와 종양의 크기, 젖샘 내부의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합성도, 종양조직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이 체내에서 합성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했던 실험용 쥐들은 종양의 크기가 대조그룹에 비해 30% 정도 작게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지속적인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노출을 통해 종양의 크기가 억제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

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이 암을 예방하는 데 나타낼 수 있는 인과론적인 영향을 명확하게(unequivocal) 입증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