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식품 또는 콩 단백질을 함유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의대의 다케시 치요마루 박사 연구팀(비뇨기학)은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PLoS One) 지난달 23일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개연성을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제니스테인이 발암성 마이크로RNA-151을 억제해 전립선암의 성장을 저해하는 데 미친 영향’.

치요마루 박사팀은 콩 대사물질의 일종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을 전립선암 세포주를 배양한 시험관 내부에 투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제니스테인이 발암성 ‘마이크로RNA-151’(mir-151) 단백질 및 이 단백질이 겨냥한 표적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해 암세포의 이동과 침습(invasion)을 저해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제니스테인은 이에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로부터 다양한 작용기전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제니스테인이 발암성 마이크로RNA-151 단백질을 억제해 전립선암의 전이를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요마루 박사는 전립선암 세포들의 경우 다량의 마이크로RNA-151 단백질을 생성시키는 데, 제니스테인이 이를 억제함을 알아낸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등 후속 생체시험에서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재입증될 경우 제니스테인이 전립선암의 전이를 예방하는 용도의 기능식품(dietary therapeutic strategy)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치요마루 박사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