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혈중 비타민D 수치를 높게 유지할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재입증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그렇다면 오늘날 미국에서 여성 8명당 1명 꼴로 유방암이 발병하고 있는 데다 매년 50,0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의 통계수치가 발표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만한 조사결과인 셈이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가정의학‧예방의학연구부의 세드릭 F. 갈랜드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항암 연구’誌(Anticancer Research) 9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와 유방암 예방의 상관관계; 통합분석’.

연구팀에 따르면 11건의 사례연구 자료를 통합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최상위 25%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유방암 진단률이 최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39%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특히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의 수치가 47ng/mL에 이른 그룹의 경우 유방암 진단률이 50%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갈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날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설에 한층 무게를 실어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