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을 다량 섭취한 이들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3분의 1 정도까지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초콜렛 섭취가 심장질환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인지, 아니면 다른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인지 여부는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명확히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의대의 오스카 H. 프랑코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版에 2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초콜렛 섭취와 심대사계 장애: 계통분석 및 심층분석’.

프랑코 박사팀은 초콜렛 섭취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제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대규모 자료분석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총 11만4,009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 또는 건강한 성인들로 구성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7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프랑코 박사팀은 이를 통해 초콜렛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과 가장 적었던 그룹을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5건의 연구사례들에서 초콜렛 다량섭취와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 감소의 유익한 상관관계가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초콜렛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최소 섭취그룹에 비해 37%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률 또한 29%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프랑코 박사는 “시중에 발매되고 있는 초콜렛의 경우 칼로리 함유량이 너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지방과 당분 함유량을 낮춘 초콜렛의 경우 건강에 여러모로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