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고지혈증과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의 약물복용에 새로운 대안이 추가될 수 있게 됐다.

다이이찌 산쿄社가 자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웰콜’(Welchol; 콜레세베람) 신제형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공표했기 때문.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웰콜’의 신제형은 경구용 현탁액 제형을 과일주스 또는 다이어트용 청량음료에 혼합해 1일 1회 마시는 타입이다.

‘웰콜’은 원래 지난 2000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성인들에게서 당화헤모글로빈 수치를 감소시키는 용도가 추가됐었다.

또 이들 두가지 적응증을 나타내는 경구용 현탁액 제형은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제형은 물에 섞어 마시는 타입의 약물이다.

이후에도 ‘웰콜’은 10~17세 사이의 이형성 가족형 고지혈증 남성 청소년 환자 및 초경 후 여성 청소년 환자들에게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소아 적응증으로도 허가를 취득했었다.

현재 ‘웰콜’은 2형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혈당 수치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동시에 개선하기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과 병행해 복용하는 용도로는 유일하게 FDA의 허가를 취득한 약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다이이찌 산쿄社의 올리세예넘 M. 응워스 의학이사는 “FDA로부터 1일 1회 복용용 경구용 현탁제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웰콜’은 식사 및 물과 함께 복용하는 정제 또는 식사와 병용하는 액제 등 기존의 제형들과 더불어 환자들에게 용량과 제형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그 만큼 손쉽고 편리하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환자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웰콜’ 경구용 현탁제를 과일주스, 다이어트용 청량음료 또는 물과 함께 섞어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당뇨협회(ADA)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를 7% 이하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