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의 미국 성인들 가운데 82%가 체중관리에 대해 항상 촉각(weight conscious)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4%가 체중감소를 원하는 관계로 운동과 함께 당분섭취량 줄이기, 저칼로리 식품 섭취, 적게 먹기 등을 평소 실천에 옮기고 있을 뿐 아니라 28%는 체중조절 또는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

이 같은 사실은 저칼로리 식품‧음료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제단체인 칼로리 컨트롤 카운슬(Calorie Control Council)이 시장조사기관 부스 리서치 서비스社(Booth Research Services)에 의뢰해 총 1,203명의 18세 이상 미국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가보건통계센터의 통계에서 미국 성인들 가운데 3분의 2가 과다체중 또는 비만환자로 나타난 바 있음을 상기케 하는 대목이다.

칼로리 컨트롤 카운슬이 최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이 가장 빈도높게 실천에 옮기고 있는 체중감량 방법은 전체의 86%(이하 중복응답 포함)가 꼽은 당분섭취량 줄이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적게 먹기가 85%, 저칼로리‧무가당 식품 및 음료 섭취가 78%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64%의 응답자들은 최소한 매주 3회 이상 1회당 45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기적인 감량법은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식사 건너뛰기를 행한다는 응답률이 17%에 불과했던 데다 체중감소제 복용 13%, 다이어트(restrictive weight loss diets) 8% 등에 그쳤을 정도.

또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체중감량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좌절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체중감량 목표에 도달하는 데 장애요인들로는 불충분한 운동 69%, 대사계의 둔화 62%, 빈번한 스낵류 섭취 52% 등이 꼽혔다.

이밖에 남성들은 식사 때에 과식하는 경향을 지목한 경우가 44%에 달했고, 여성들은 정서적인 이유로 무언가를 자주 먹는 경향을 50%가 꼽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칼로리 컨트롤 카운슬의 베스 허브리치 영양사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 50%가 최소한 10파운드 이상의 체중감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4년 조사 당시의 40%를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콜로라도대학 헬스‧웰빙센터의 제임스 힐 소장은 “라이프스타일에 작은 변화라도 실행에 옮기는 일이 체중감량을 위해 좋은 스타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일 칼로리 섭취량을 100칼로리 줄이면 대부분의 성인들이 체중을 점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므로 꾸준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