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균주들을 매일 섭취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복부팽만감을 경감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NCFM(Lactobacillus acidophilus NCFM)와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i-07(Bifidobacterium lactis Bi-07)을 8주 동안 함께 섭취한 이들의 복부팽만감이 27%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

그렇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수가 미국에만 1,500만~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연구결과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대의 예후다 링겔 교수 연구팀은 의학저널 ‘임상 위장병학誌’(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기능성 대장장애 환자들의 팽만감 증상에 나타낸 프로바이오틱균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NCFM 및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i-07과 위약의 효과 이중맹검법 연구’.

링겔 교수팀은 평균연령 37세의 기능성 대장장애 환자 60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변비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부류에 속했으며, 전체의 72%가 여성들이었다. 아울러 84%는 백인에 속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8주 동안 매일 2회에 걸쳐 각각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NCFM 및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i-07 총 2,000억CFU(집락형성단위)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위장관계 제 증상의 경감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즉, “매우 악화”에서부터 “매우 개선”에 이르기까지 7점에 걸쳐 체크토록 했던 것.

그 결과 4주가 경과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복부팽만감을 4.10으로 평가한 반면 위약 섭취그룹에서는 6.17로 답해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또 8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이 수치가 각각 4.26과 5.84로 파악되어 여전한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의 복부팽만감을 시험 착수시점과 종료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15% 정도의 개선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