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약용식물과 한방약을 정리한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됐다.

전남 순천 소재의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박종철 교수는 일본의 약용식물원과 일본 한방약자료관을 방문하여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일본 약용식물 사진 중 800여장의 생생한 사진을 추리고 자료를 정리하여 ‘일본 약용식물 한방약 도감’을 펴냈다고 최근 밝혔다.

1996년부터 정부지원으로 일본의 대학과 공동연구차 일본을 자주 방문한 박 교수는 이 기간 중 특별히 일본의 한방약에 관심을 가지고 한방관련 자료관과 약용식물원을 찾아 사진촬영을 했다.

본격적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일본 한방약의 도야마 지역은 물론 도쿄 등지의 약용식물원과 한방약자료관을 방문하여 약용식물과 한방약 자료를 촬영하였으며 한 약용식물원은 계절별로 3차례나 방문하여 약용식물의 사진을 촬영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이 책은 약용식물을 특화하여 재배 전시하면서 시민들이 도심의 숲으로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있게 한 도쿄 약용식물원을 비롯, 호시약과대학 약용식물원, 도야마대학 약용식물원, 쯔쿠바 약용식물원 등의 약용식물원 10군데 그리고 키토사토연구소의 동양의학전시실, 도야마시 한약자료관 등의 10여 군데 한방약자료관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

연구자들이나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길라잡이역할을 하고자 약용식물원과 한방 자료관의 홈페이지 주소와 약도 소개 등 자료에 접근을 돕고 있다.

박종철 교수는 “도쿄 약용식물원에서 디기탈리스와 마황의 여러 가지 다양한 종이 재배되는 모습을 보면서 일반 시민들 대상의 약용식물원이지만 연구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약용식물원이라 생각하였다” 며 “일본 약용식물이나 한방약 연구를 위한 지침서 또는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