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다시마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 방사능 방어물질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대학교 신태균 교수와 주홍구 교수가 각각 발표한 후코이단의 방사선 방어능력과 관련된 논문이 일본에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신태균 교수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R&D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2008년 Phytotherapy Research에 ‘Radioprotective effects of Fucoidan in Mice treated with Total body irradiation(전신에 방사선을 쪼인 생쥐에 대한 후코이단의 방어효과)’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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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홍구 교수는 2008년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Radioprotective effects of fucoidan on bone marrow cells: improvement of the cell survival and immunireactivity (골수세포에 대한 후코이단의항 방사선 효과: 세포 생존과 면역반응 회복 향상)’이란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주홍구 교수 논문 요약본 다운로드

신 교수의 연구를 간략히 살펴보면 실험용 생쥐에 후코이단을 투여한 후 전신에 방사선을 조사하고 30일간 관찰한 결과, 체중 1kg당 100mg 수준의 후코이단을 섭취한 생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확연한 생존율의 개선을 보여 주었으며, 골수세포의 수나 비장세포조직의 수 역시 크게 증가하였다.
 
방사선을 쐬어 골수세포가 손상되게 되면, 생쥐는 부족해진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비장에서 조혈세포군 (hematopoietic Spleen Colony)를 생성하게 되는데, 후코이단을 섭취할 경우 이러한 조혈세포의 증식과 활성이 크게 늘려주는 것도 확인되었다.

후코이단이 방사능을 방어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이에따라 후코이단에 대한 관심도 역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후코이단 전문 생산업체인 (주)해림후코이단(대표 이지효)은 “최근 국내외에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미역, 다시마 등 관련 식품뿐 아니라 후코이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일본 업체로부터 방사능 방어용 제품개발을 위한 후코이단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