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 및 약초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약학박사)가 약용식물의 재배에 대한 이론은 물론 성분과 약효, 이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약용식물 재배학'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생약재를 생산하는 약용식물은 그 종류가 많고, 생육 조건이 각각 달라 재배하기가 어렵고, 기술 또한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에 착안해 총론을 통한 이론정립과 함께 다수확 약용식물과 실제 농가에서 재배되는 약용식물을 망라해 놓고 있어 전공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약초 재배에 도전해볼 만한 지침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책 내용은 이론부분인 약용식물 재배 총론, 다수확 재배를 위한 주요 약초 10, 농가에서 재배하는 산약초 27 등 크게 3가지 장르로 분류돼 있다.
 
'약용식물 재배 총론'에는 △약용식물 재배의 개념 △약용식물 및 생약의 역사 △약용식물의 재배환경 △약용식물의 토양 환경 △약용식물 재배와 비료 △관개 및 제초 관리 △약용식물의 번식 △약용식물의 병충해 및 방제법 △약용식물의 수확과 가공 등 총 9장으로 정리돼 있다.

 또 ‘다수확 재배를 위한 주요 약초 10’에는 △길경(도라지) △당귀 △식방풍 △백지 △시호 △오미자 △우슬(쇠무릎) △작약 △지황 △황금 등 10가지 약초가 소개돼 있으며, ‘농가에서 재배하는 산약초 27’에는 △감초 △결명자 △구기자 △황기 △음양곽 등 27가지 산약초가 소개돼 있다.

특히 약초의 기원과 학명, 품종별 특성, 이용방법은 물론 생김새와 재배법, 효능과 민간요법, 채취와 가공, 성분, 식용법에 이르기까지 주요 내용을 요약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함으로써 일목요연하게 기본적인 특징과 수확기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약초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질병과 예방의 치료에 사용돼온 약용식물의 분포와 생태조사, 성분 분석, 약효감정, 민간약의 재발견, 민간요법 그리고 생약의 개발 등 40여 년 간을 생약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칠순이 넘은 고령에도 지리산을 누비며, 매년 2~3권의 약초 및 생약 관련 책을 집필하고, 14년 동안 약초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생약 및 약초 전령사로 불리며 약초보급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