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은행잎추출물을 비롯한 개별인정 소재가 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부터 이어지는 대략적인 추세를 볼때 올해 기능식품시장의 중심에는 은행잎추출물이 있고, 녹차추출물 등이 또다른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성인의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은행잎추출물은 이미 상당수 원료업체에서 개별인정을 받았다. 네추럴에프앤피를 비롯해 동우약품, 렉스진바이오텍, 주영엔에스, 대덕약업, 더써머스, 한국푸디팜, 주피터인터내셔널, 동일팜텍 등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취급업체가 많은 만큼 이미 제조, 판매업체에서는 은행잎추출물을 다루지 않고는 올해 시장을 얘기하기 힘들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누가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떤 형식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인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선두로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가 누가될지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관계자들은 은행잎추출물에 대해서는 제약업체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억력 개선'이라는 기능성을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있어 제약업체가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은행잎추출물은 이미 상당수 업체에서 준비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인지, 한번에 마케팅이 집중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잎추출물과 동시에 녹차추출물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녹차추출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타기능II 기능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니지만 조만간 고시형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다.

아모레퍼시픽과 대덕약업, 더써머스 등에서 개별인정을 받았지만 고시형 전환 관련 입안예고가 나왔기 때문에 곧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배경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공액리놀레산(CLA)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HCA)이 이어온 체지방 관련 시장을 녹차추출물이 어느 정도 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