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로티노이드 마켓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12억 달러 볼륨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까지 맞물리면서 앞으로 카로티노이드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츠社는 25일 공개한 ‘카로티노이드: 글로벌 전략적 비즈니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내추럴 제품과 천연물 식품색소를 원하는 수요의 확대가 각종 카로티노이드를 찾는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능성이 가미된 가공식품 수요의 상승 또한 식품업계의 카로티노이드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다양한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이 건강에 미치는 효용성을 규명한 새로운 연구결과물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현실이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덕분에 내추럴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크게 제고되었고, 덕분에 합성 카로티노이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내추럴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의 발효공정이 개발되어 나온 것이 차후 이 시장의 트렌드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별 동향과 관련,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글로벌 카로티노이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개발도상국 시장이 이들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과시하면서 앞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에서도 아시아 시장의 중국과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 차후 수 년 동안 눈부신 매출확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경쟁기업들에 갈수록 큰 위협을 줄 것임을 명백한 사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목별 동향과 관련해서는 식품색소와 식품, 각종 보충제(supplements)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베타카로틴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베타카로틴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당근주스 등 내추럴 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옮겨가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일말의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히려 칸타크산틴(canthaxanthin)이 향후 글로벌 카로티노이드 마켓에서 발빠른 성장세로 주목받을 개연성이 농후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피력했다. 붉은색 계열의 식품색소로 칸타크산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 그 같은 전망의 근거.

이밖에 보고서는 동물사료업계와 식품업계가 카로티노이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타크산틴과 루테인, 칸타크산틴 등 항산화 활성을 지닌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이 지금보다 더욱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OTC 건강제품(over-the-counter health supplements) 분야 또한 항산화 효과를 등에 엎고 카로티노이드 시장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