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LG생명과학·SK케미칼·CJ제일제당·대원·현대약품·건일제약 등 제약사들의 사옥이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LG생명과학 현대약품 등은 이미 사옥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SK케미칼·CJ제일제당 등도 조만간 사옥이전을 마무리 할 계획으로 있다.

LG생명과학은 여의도 마포시대를 접고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새로 입주한 곳은 LG광화문빌딩. 이 곳에는 LG생활건강과 서브원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곳 저곳 흩어진 있던 관련부서들이 한곳으로 모였다. 지금까지는 개발부·해외수출부·지원부사 등 LG트윈타워에, 영업부·마케팅부서 등은 LG마포빌딩에 입주해 있었다. 계열사들을 한곳에 모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약품은 앞서 지난 7월 본사를 강서구 화곡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옮겼다. 지난 1983년부터 27년간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해 있던 이 회사는 강서구 시대를 접고 강남구 시대를 열었다. 자회사인 현대I&S와 아트엠플러스도 함께 입주했다.

건일제약도 올해 마포에서 서소문 정동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SK케미칼은 이달중 판교신도시로 이전한다. 새롭게 옮겨가는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IT·BT 집적단지인 판교테크노벨리. 수원에 있는 연구소도 이곳으로 옮긴다.

회사측은 판교 신사옥이 현재 건축을 다 마치고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소 시운전 때문에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벨리에는 파스퇴르 연구소, 삼성테크윈, 한국바이오협회, 넥슨, 안철수 연구소, SK텔레시스, LIG 넥스원, 이노벨리 등 BT·IT 분야의 300여개 업체들이 들어설 예정. SK케미칼은 이들 업체들과의 시너지도 탐색할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올해 말 서울 중구 쌍림동(충무로) 쪽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제약사업부를 비롯해 제일제당 본사, 푸드빌, 프레시웨이, GLS, 시스템즈 등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제약사업부는 11월말이나 12월 초에 새 사옥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서울 군자동에 위치한 현재의 본사를 내년 초까지 서울시 용답동으로 이전 할 계획이다. 기존 사옥은 연구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제약사들의 사옥이전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경영효율 제고와 분위기 쇄신을 통해 다시한번 재도약한다는 의지를 드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