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이단 전문 생산업체인 해림후코이단이 최근 후코잔틴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대량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

해림 후코이단 측은 "최근 후코이단 생산의 전 단계로 후코잔틴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후코잔틴은 암세포의 자멸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져있기 때문에 추후 주목받는 기능식품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후코잔틴(Fucoxanthin)은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갈조류에 주로 함유된 색소성분으로, 다시마류의 해조가 갈색을 띠게 만드는 주요 물질이다.

최근에는 후코잔틴의 생리활성을 연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이를 자멸시키는 아포토시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후코잔틴을 대장암 세포 배양액에 넣어 실험한 결과, 후코잔틴을 넣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암세포 증식률이 15% 가량 낮았다.

또 후코잔틴이 세포내 자멸유전자의 작동을 억제시키는 단백질을 감소시켜 암세포가 자멸하기 쉽게 만드는 기전도 밝혀지고 있다.

해림후코이단은 추후 후코이단과 함께 후코잔틴의 생산을 늘려 주목받는 대체요법 소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업체 측은 "그동안 연구된 논문과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와있는 대체요법 제품들과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이 곧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