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혈액속의 중성지방을 억제, 고지혈증에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회장 오훈일)에서 곽이성 박사(한국인삼공사 R&D본부: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연구팀은 홍삼으로부터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성분이 고지혈증에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홍삼은 본태성 고지혈증인 내인성 고지혈증 및 고지방식의 과량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외인성 고지혈증에 모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곽이성 박사 연구팀은 내인성 약물(Triton)과 외인성 약물(Corn oil)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흰쥐(10마리/군, 총140마리)를 사용했다.

홍삼의 고지혈증 예방적효과를 연구하기 위하여 약물투여 3일전에 홍삼산성다당체(RGAP)를 투여(100, 300, 500, 1000 mg/kg) 하고, 이후 약물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을 유발시킨 후 혈액중의 중성지방 함량을 측정했다.

변화를 측정한 결과 홍삼산성다당체(RGAP)는 내인성 약물(Triton)에 의해 증가된 중성지방을 17.6% 감소 (p<0.05) 시켰고, 외인성 약물(Corn oil)투여 모델에서도 10.0% (p<0.05) 함량을 감소시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에 모두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러한 효과는 RGAP 성분이 혈액 및 조직의 중성지방 분해효소인 LPL(lipoprotein lipase)의 함량을 증가시키고 활성화시키기 때문임을 밝혀냈다.

이는 기존 항고지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Gemfibrozil(젬피브로질)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삼을 섭취만 하여도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된 “홍삼산성다당체의 고지혈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은 SCI 국제논문인 일본약학회지 (Bio. Pharm. Bull, 33(3), 468-472) 3월호에 게제 됐다.

산성다당체성분은 사포닌 이외에 홍삼에 함유된 대표적 유효성분 으로서 면역증가 효능이 대표적이었지만 또다른 기능성으로서 혈액 및 조직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됐다.

곽이성 박사는 “홍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산성다당체성분이 혈액 중의 중성지방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홍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