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해 동안 주목받은 건강기능식품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협회장 양주환)는 최근 2009년 최고의 히트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과 프로폴리스, HCA, 헛개나무, 오메가3 등을 꼽았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홍삼과 프로폴리스가 스타덤에 올랐고, HCA는 다이어트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또, 헛개나무는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바꾸는 일대 변혁을 가져왔고, 쏘팔메토는 전립선 건강을 매개로 인기를 실감했다.

신종플루의 여파로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과 항균 작용을 하는 프로폴리스는 제품 특수를 누렸다. 국내시장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면역력 증진 기능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탄력을 받았다. 정확한 매출이 집계돼야겠지만 관계자들은 대략 20~30%의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CLA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데 이어 올해는 탄수화물 지방합성 억제, 체내 단백질 보호와 식욕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열풍이 거셌다. HCA는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인 한국인들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숙취해소 음료로 알려져 직장 남성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헛개나무는 식약청으로부터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공인 받은 원료다. 최근 숙취해소 음료에서 헛개나무 요구르트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 간 건강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특히 헛개나무를 앞세워 숙취해소시장에서 방문판매 대표기업인 야쿠르트가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어, 그동안 이분야 시장에서 톡톡한 재미를 거둬온 제약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오메가-3는 최근 제품 생산이 급증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메가-3에 풍부한 DHA와 EPA가 체내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전적으로 식품을 통한 섭취량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다,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성을 인증 받아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정제 기술을 개선해 섭취시 특유의 냄새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신원료가 활발하게 시장에 선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쏘팔메토는 중년 남성 사이에는 소변속도와 배뇨증상 개선 등 전립선 건강에 도움에 주는 기능성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기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형 건강기능식품업체가 연이어 쏘팔메토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소팔메토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