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미국 내에서 시판 중인 우유 및 유제품 표본 총 297종을 수거해 농무부(USDA)와 함께 추가로 진행 중인 검사의 예비적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코티지 치즈와 사우어 크림, 액상 우유 등 시판 중인 유제품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발현량을 정성분석하는 실험기법을 지칭하는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qPCR) 양성 유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살균처리법이 불활화 고전염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PAI)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예비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살아있는 감염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현재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광범위하게 창궐‧확산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실제로 FDA는 96종의 시판 우유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주 말에 공개했던 예비적 결과와 함께 이날 공개된 내용이 시판‧공급 중인 우유가 안전함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FDA는 또한 최소연자용 우유 추출물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판 중인 영‧유아용 분유와 걸음마을 배우는 단계의 소아용 분유제품 표본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qPCR)를 진행했을 때 음성이 나옴에 따라 분유 속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 파편 또는 바이러스 자체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이에 따라 영‧유아용 분유 및 분유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표본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FDA는 추가적인 검사 대상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FDA는 살균처리‧가공 전단계로 탱크에 저장된 생우유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검사 또한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는 살균처리 단계에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바이러스 수치를 특정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DA는 소젖(bovine milk)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살균처리의 효능과 관련한 학술 문헌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유 생산과정, 가공과정 및 살균과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전한 우유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FDA는 이 같은 과정에서 미국 내 각급 제휴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창궐하는 질병들을 억제하기 위해 농무부 등과 공조체제를 지속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FDA는 가공되지 않은 생우유의 소비를 금해 줄 것을 변함없이 강력하게 권고하면서 생우유 또는 생우유 제품들을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말아 줄 것을 식품업계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