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알긴산 케이싱(alginate casings) 마켓이 2023~2032년 기간에 연평균 10.9%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5억1,68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오는 2032년에 이르면 14억2,490만 달러 규모로 3배 가까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12일 공개한 ‘적용분야별, 최종소비자별, 용도별, 유형별 알긴산 케이싱 마켓: 글로벌 기회분석 및 2023~2032년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긴산 케이싱 마켓은 환경친화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최근들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조류 추출물로 만드는 알긴산 케이싱은 식품업계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내부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생분해성 알긴산 케이싱을 채택하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

알긴산 케이싱 마켓은 이와 함께 전통적인 패키징 소재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내추럴‧오가닉 푸드를 선호하는 추세가 부각되면서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뒤이어 다용성 뿐 아니라 식품의 품질과 유통기간을 늘려주는 특성에 주목한 식품업체들이 갈수록 알긴산 케이싱을 채택하기에 이르면서 시장확대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밖에도 알긴산 추출공정과 제조기술의 기술적인 진보가 식품업계의 혁신을 촉진하면서 새로운 성장채널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용분야별로 볼 때 육류 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알긴산 케이싱 마켓에서 창출된 매출액 가운데 3분의 2 정도를 점유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육류 부문은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인구확대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육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구매력 향상과 육류 섭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가 시장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비건(vegan)을 꼽았다.

이 기간 동안 비건 부문이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최종소비자별로 보면 식품산업 부문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했음이 눈에 띄었다.

글로벌 알긴산 케이싱 마켓에서 창출된 매출액의 50% 이상을 점유했을 뿐 아니라 오는 2032년까지 현재의 마켓리더 지위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을 정도.

인구확대와 도시화 추세는 식품산업 부문이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는 데 보고서는 주저하지 않았다.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자들이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를 섭취하는 대체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 또한 알긴산 케이싱 마켓에서 식품산업의 위상이 유지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만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려동물용 사료 부문을 지목했다.

용도별로 보면 할랄 부문이 지난해 전체 시장의 3분의 2 정도를 점유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할랄 부문이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할랄 푸드의 건강 유익성에 주목할 소비자들이 할랄 육류시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무슬림들 사이에서 비 할랄식품 섭취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도 할랄 푸드에 대한 수요를 더욱 늘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코셔(Kosher)를 포함한 다른 부분들이 2023~2032년 기간에 연평균 10.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별로 보면 착향 알긴산 케이싱 부분이 지난해 전체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몫을 점유한 데다 오는 2032년까지도 흔들림 없는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6%의 발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으리라는 예단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40%의 점유율로 가장 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기술적 진보, 인공(artificial) 케이싱에 비해 알긴산 케이싱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추세와 일부 패스트 푸드 업계의 알긴산 케이싱 사용 확대, 소시지 및 육 기반식품들의 수요 고조 등을 핵심적인 성장동력들로 꼽았다.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꼽았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은 이 기간 동안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