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발 성장 보충제 마켓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4.7%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시장확대 추세를 이어가면서 “쑥쑥”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5,170만 달러 규모에 머물렀던 이 시장이 오는 2030년이면 19억2,000만 달러 볼륨으로 3배 가까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달 말 공개한 ‘유형별, 제형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모발 성장 보충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 및 2023~203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모발 성장 보충제 시장에서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사유로 기능성 보충제의 영양학적 장점에 대한 인식도의 제고와 함께 글로벌 마켓에서 관련제품들이 폭넓고 다양하게 발매되고 있는 추세, 예방의료의 확산 및 천연물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 확대 등을 열거했다.

이와 함께 오가닉 및 무화학(chemical-free) 보충제를 원하는 수요가 고개를 높게 들면서 관련제품들을 발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발 성장 보충제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요인들로 인구의 고령화 추세를 배경으로 하는 탈모에 대한 우려감의 고조, 젊은층 및 중산층 소비자 그룹의 수요확대가 언급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전미 원형탈모증재단(NAAF)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현재 미국 내에서만 총 7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원형탈모증으로 인해 고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모발 성장 솔루션이 긴급하게 요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제제 제품들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74.7%를 점유했을 정도여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처럼 단일제제 제품들이 탄탄한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인들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고령층 인구와 함께 기능성 보충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제고, 잦은 신제품 발매 등을 꼽았다.

제형별로 보면 캡슐제가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전체 매출액의 50.3%를 점유하면서 지배적인 위치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캡슐제가 2023~2030년 기간에도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약국이 지난해 35.3%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가장 주요한 경로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수가 다수인 데다 다양한 보충제를 구비한 가운데 첨단 헬스케어 인프라까지 구축하고 있는 약국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볼 때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마켓 매출액의 46.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높은 인식도, 향상되고 있는 가처분 소득수준, 잘 구축된 약국체인망에 기인한 간편한 접근성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