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억6,033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자일리톨 마켓이 연평균 5.5%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32년에 이르면 글로벌 자일리톨 마켓이 9억566만 달러 사이즈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5일 공개한 ‘유형별, 용도별, 지역별 자일리톨 마켓 시장점유율, 시장규모, 트렌드 및 업계분석과 2023~203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식품업계에서 천연물 원료를 원하는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자일리톨 수요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32년까지 식품‧기능식품업계의 수요확대가 자일리톨 마켓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구미제(gummies)와 같은 보충제에 자일리톨을 첨가하는 방식이 전체 자일리톨 마켓이 확대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단이다.

이와 관련, 백설탕을 혈당지수가 낮은 자일리톨에 비해 칼로리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일리톨은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캔디, 껌, 박하사탕 등에 감미료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자일리톨을 첨가한 식품들은 충치 감소, 중이염 예방, 골밀도 향상, 체중감소 및 안정적인 혈당 수치 관리 등 여러모로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단 식품업계 뿐 아니라 제약업계와 기능식품업계 등에서 자일리톨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이다.

보고서는 츄잉껌에서부터 무가당 초콜렛, 웨하스, 하드캔디 및 당뇨병 환자용 식품 등에 자일리톨이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설탕 대체재임을 상기시켰다.

자일리톨이 식품의 맛과 색상, 유통시한을 향상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예로 자일리톨이 첨가된 츄잉껌은 특유의 치료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자일리톨을 첨가했을 때 발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강장제, 기침 시럽, 비타민제 등에 첨가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보고서는 뒤이어 비만,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 다수의 라이프스타일 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칼로리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글로벌 자일리톨 마켓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처럼 자일리톨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면서, 건강에 유익한 대체감미료로 활발한 사용이 이루어지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천연물로 만든 대체감미료에 대한 수요확대와 발빠른 도시화 추세, 무가당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 등도 자일리톨 마켓이 살을 찌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품유형별로 보면 파우더형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용도별로는 오럴케어 부문이 가장 발빠른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일리톨 생산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