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새우 마켓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6.72%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69억4,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 글로벌 새우 마켓이 오는 2028년이면 693억5,000만 달러 사이즈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현재 새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도높게 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수산물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달 말 공개한 ‘글로벌 새우 마켓, 볼륨, 사이즈, 2023~2028년 전망, 업계 트렌드, 성장, 마켓셰어, 시장조망, 인플레이션의 영향 기회 및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우 수요는 비단 식품업계 뿐 아니라 제약업계에서부터 헬스케어업계, 화장품업계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새우의 항산화‧항노화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새우는 단백질, 인(燐), 셀레늄 등의 보고(寶庫)여서 영양가가 높은 데다 쉽사리 구할 수 있는 해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공급향상이 이루어지면서 새우업계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글로벌 수산물업계가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우가 아시아 각국 요리에서 대중적인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현실 또한 새우 마켓이 볼륨을 확대해 나가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및 태국 등의 각국 정부가 새우 대량약식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면서 글로벌 새우 마켓이 획대를 거듭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새우 마켓은 생산국가별로 볼 때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및 중남미 각국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대량 새우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새우 생산국가로 돋보이고 있다.

더욱이 인도는 인공부화, 사료공장, 가공공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차후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베트남의 경우 생활수준 향상에 힘입어 해외시장 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수요에 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차후 베트남의 새우 생산은 흰다리 새우 품종의 양식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흰다리 새우는 홍다리 얼룩새우 품종과 달리 대량양식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새우 마켓을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유럽, 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및 베트남 등이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은 기후조건의 변화로 인해 국내의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입국으로 소매유통과 외식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요확대를 견인하기에 이른 것으로 언급됐다.

가장 활발하게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품종으로는 에쿠아도르 새우가 지목됐다.

보고서는 새우 수출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에쿠아도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및 아르헨티나 등을 열거했다.

에쿠아도르 새우는 높은 품질로 미국, 유럽 및 중국 등의 글로벌 마켓에서 갈수록 대중적인 인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래에 새우 양식업의 중심축이 중남미 각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뒤이어 보고서는 인도가 미국과 유럽 각국으로 새우를 대량수출하는 국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발빠른 도시화 추세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바쁜 직장생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여성의 증가 등에 힘입어 인도시장 자체의 간편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시선을 집중했다.

한편 글로벌 새우 마켓은 품종별로 볼 때 흰다리 새우, 홍다리 얼룩새우, 큰징거미 새우 및 기타 품종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명 ‘태평양 흰다리 새우’로도 불리는 흰다리 새우가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흰다리 새우가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하는 품종이라는 점과 함께 빠른 성장속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라나는 생존력 등을 꼽았다.

에쿠아도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이 흰다리 새우의 주요한 생산국가들로 열거됐다.

다만 보고서는 홍다리 얼룩새우와 큰징거미 새우 품종도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새우 소비국가들의 엄청난 수입에 힘입어 차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