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삼 시장이 올해 8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데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1%의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이면 이 시장이 117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2일 공개한 ‘인삼: 글로벌 마켓 성장궤적 및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삼은 한국과 중국, 미국 및 캐나다 등에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아시아산 인삼은 연평균 10.7%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6년에 이르면 79억 달러 볼륨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인삼 시장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의 고조,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 인삼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건강 효용성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식‧음료에 인삼이 사용되면서 맛과 향를 가미한 건강 소비재 상품들이 활발하게 발매되어 나오면서 인삼 시장이 성장하는 데 자양분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능성 보충제에 인삼이 활발하게 사용되기에 이르면서 수요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욱이 화장품과 뷰티케어 제품들이 인삼의 항염증, 피부 복원(restoring) 및 항노화 효과를 이용해 다양한 제제들을 선보이면서 인삼에 대한 수요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의 하나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덕분에 최근들어 인삼이 모이스처라이저, 세럼, 클렌저 및 에센스 제품들에 주요한 원료의 하나로 사용되면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또한 고혈압, 당뇨병 및 심장병 등에 인삼이 나타내는 효과에 주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수요확대를 거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개별 인삼종들의 고유한 건강 효용성이 수요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단적인 예로 한국산 인삼의 경우 인지기능 개선과 심장건강 유익성, 항암효과 등의 측면에서 조명이 쏠리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뒤이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의 영향과 이로 인해 촉발된 경제위기를 감안해 미국삼(American Ginseng)의 2022~2026년 성장전망치를 연평균 11.5%로 조정했다.

현재 미국삼은 글로벌 인삼 시장에서 35.9%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동북지역 등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아시아산 인삼은 제약, 기능성 보충제 및 화장품 등의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에서 인삼의 식품 사용을 허용키로 하면서 시장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삼과 관련해서는 식‧음료, 헬스케어 및 퍼스널케어 부문의 산업이 크게 발달한 현실과 함께 진정, 항산화, 항염증 및 항암효과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보고서는 무게를 실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기능성 보충제와 뉴트라슈티컬스 제품 분야의 수요증가와 맞춤 영양공급 및 천연물 제제가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변함없이 괄목할 만한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봤다.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메이저 마켓으로 자리매김한 유럽시장과 관련해서는 건강 유지를 위한 천연물 제제의 대중적인 인기상승에 힘입어 시장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시장의 경우에는 최근들어 천연물 제제가 대체의학 측면에서 조명되고 있는 추세가 인삼 수요의 확대에 원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