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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모 60% ‘코로나19’ 때문 모유 수유 걱정
모유 수유율 5% 오르면 年 3.2억弗 의료비 절감
입력 : 2020-09-16 17:55:37
http://www.yakup.com/data/editor/news/202009/nPQ4VrrfSKgIFGGx1oo2QELAHX_s1.jpg


걱정말아요, 그대?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모유수유 지원 및 소아 원격의료 애플리케이션 업체 패시파이 헬스(Pacify Health)가 ‘코로나19’로 인해 모유 수유에 드리우고 있는 영향과 모자(母子) 건강 및 의료비 지출에 미칠 여파를 분석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총 1,000명의 새내기 산모 및 출산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모유 수유 계획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의료비 지출자료, 산모 사망률 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설문조사의 내용은 모유 수유율이 5%만 감소하더라도 미국 의료계에 연간 3억2,000만 달러의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산모 사망률이 3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새내기 산모 500명과 차후 6개월 이내 출산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대면의료에 대한 인식 및 예정된 검진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모유 수유의 가치, 모유 수유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 및 원격의료의 역할 등을 묻는 내용으로 지난 5월 이루어졌다.

응답자들은 미국 내 47개 주(州)에서 모집되었고, 91%가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들이었다. 아울러 18~24세 연령대 38%, 25~34세 연령대 46%, 35세 이상 16%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패시파이 헬스의 조지 브랜디스 대표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0%의 새내기 산모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모유 수유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브랜디스 대표는 뒤이어 “판데믹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70%의 산모들이 출산 후 대면의료 병원 내원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는 반응을 내보임에 따라 백신 접종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조사결과는 심각한 공중보건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보면 긍정적인 부분도 일부 눈에 띄어 대다수의 산모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모유를 수유할 것이라 마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내기 산모이든 출산 예정자이든 흑인 및 히스패닉계 산모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유 수유를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백인 산모들에 비해 57% 높게 나타나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이와 함께 의료보호(Medicaid) 적용 대상 산모들의 경우 70%가 ‘코로나19’로 인해 모유 수유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민간 의료보험을 적용받는 산모들은 43%만이 같은 내용의 우려를 표명해 차이가 눈에 띄었다.

브랜디스 대표는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와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위해 이 같은 불균등함을 바로잡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브랜디스 대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원격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내기 산모들 가운데 60%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배경으로 대면 모유 수유 상담을 받기보다 가상(假想) 모유 수유 지원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된 것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보면 새내기 산모들의 27%와 출산 예정자들의 9%가 당초에는 모유를 수유할 계획이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유 수유를 결정하기가 한층 어렵다고 답한 새내기 산모들 가운데 93%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유를 수유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예정자들 가운데 의료보호 적용 대상자들의 21%와 민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들의 17%는 모유를 수유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어 큰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비해 새내기 산모들을 보면 의료보호 적용 대상자들의 경우 8%만이 모유를 수유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민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들의 17%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의료보호 적용 대상 산모들에 대한 모유 수유 지원책이 미흡함을 시사하는 조사결과이다.

대면의료 및 원격의료 관련 문항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51%의 산모들이 출산 이후 검진을 예약했지만, 이 중 17%는 예정된 검진을 연기하겠다는 속내를 내보였다.

의료보호 적용 대상 산모들 가운데 ‘코로나19’ 걱정 때문에 예약된 검진을 연기하고 싶다고 답한 경우를 보면 민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 산모들에 비해 27%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새내기 산모들의 58%는 모유 수유와 관련한 의문점이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면으로 도움을 받기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video visit) 모유 수유 지원을 받겠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마찬가지로 의료보호 적용 대상 산모들의 67%와 민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 산모들의 76%는 모유 수유와 관련한 지원이 필요할 때 가상 서비스를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패시파이 헬스의 멜라니 실버먼 최고 임상책임자(공인 모유 수유 컨설턴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산모들이 전통적으로 대면을 통해 이루어져 왔던 도움방식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이해할 만한 부분”이라면서 “모유 수유와 관련한 지원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글로벌 판데믹 상황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현실에서 그 같은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모유 수유율이 높게 유지될 경우 새내기 산모들이 고립감이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unsupported)을 갖게 되지 않도록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실버먼 최고 임상책임자는 결론지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abcd@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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