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대용식품(meat substitutes) 글로벌 마켓이 한 동안 연평균 7.5%에 달하는 풍성한 성장률을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에 37억1,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2년이면 58억1,000만 달러 안팎으로 볼륨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Grand View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제품별, 원료별, 지역별 육류 대체식품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 및 2012~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철저한 채식주의(vegan) 식생활을 원하는 선호도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오는 2022년까지 육류 대용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금까지 육류 대용식품 시장을 견인해 왔던 것으로 보고서는 콩으로 만든 육류 대체식품을 꼽았다.

하지만 2015~202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는 밀로 만든 식재료(wheat-based raw materials)를 꼽았다. 뒤이어 인조 쇠고기(mycoprotein)와 콩으로 만든 육류 대용식품의 순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현재 육류 대용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콩 단백질로 만든 육류 대용식품(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손꼽았다. 가장 대중적인 육류 대용식품이 바로 콩 단백질로 만든 육류 대용식품이라는 것.

반면 오는 2022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것으로 보고서는 이른바 밀고기(seitan)를 포함한 밀로 만든 육류 대용식품을 언급했다.

심지어 밀고기는 오는 2022년까지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 밀고기 수요가 크게 고조될 것으로 사료된다는 점을 들었다.

지금까지 육류 대용식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해 온 곳은 유럽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유럽은 아울러 오는 2022년까지도 육류 대용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변함없는 위치를 구축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여기서 시선을 돌려 관련규제와 규정이 육류 대용식품 시장이 성장해 나가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련규제와 규정의 지역별 차이와 복잡성 또한 글로벌 마켓 뿐 아니라 지역별 시장이 확대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FDA와 미국 식품안전검사국(FSIS) 등의 관련기관들이 앞으로 글로벌 육류 대용식품 시장이 형성되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 2014년 14억 달러 규모의 육류 대용식품 시장을 형성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7.5%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을 내보일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밀로 만든 단백질 부문은 2015~2022년 기간에 연평균 9.9% 성장하면서 오는 2022년 3억83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밀고기가 육류 대용식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0.2%에 달하는 고속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