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은수 의원(민주당)은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의 고경화 前의원이 신임 원장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선거에 낙선한 인사를 구제하기 위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박은수 의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면접심사평가를 공개하고 '3명의 추천 후보중 2위에 그친 고경화 후보가 원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또 "임원추천위원회를 들러리로 만들고 평가결과까지 뒤집으면서 단행한 보은인사가 과연 공정사회에 부합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은수 의원은 "전임 원장시절의 인사논란에 이어 이번 원장 인사에 이르기까지 형님인사, 낙선인사 구제 등의 부정적인 단어들로 한국보 건산업진흥원은 큰 타격을 받았다"며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의 마음이 더이상 다치지 않고 본연의 모습인 연구기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원장직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냐"고 교경화 원장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