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들이 가짜 비아그라 유통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는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약국에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윤모씨 등 약사 15명을 벌금 300만∼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적발된 약사들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영등포구 등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인 것처럼 판매했다. 

이들은 중간판매상 등에게 정당 2,000∼2,500원에 가짜 약을 사들여 정상가에 가까운 1만 5,000∼1만 8,000원에 판매했다는 것.

검찰은 판매한 가짜 약은 포장박스와 사용설명서까지 정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돼 일반인은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부 약사들은 중간 판매상을 직접 접촉해 가짜를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