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12세 아동의 충치경험치아 숫자가 평균 3.3개에서 2.1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최근 2010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만 12세 아동의 충치경험 치아수가 2.1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만12세 기준 아동의 충치경험 치아수는 지난 2003년 3.3개에서 2010년 2.1개로 줄어들었으며, 충치가 있거나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충치경험률도 같은 기간 75.9%에서 60.5%로 낮아졌다.

아동과 청소년의 잇솔질 횟수와 시기는 하루 평균 2.7회로 나타났으며, 점심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비율은 35.6%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는 국민의 치아건강상태가 2000년 이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가간 치아건강을 비교하는 국제지표인 만 12세 충치경험치아수는 서구신진국 기준인 2.0개 미만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아건강과는 달리 잇몸 건강상태는 개선되지 않아 잇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강내 잇몸병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치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만 12세의 경우 30.3%였으며, 이같은 수치는 2003년 26.3나 2006년 18.3%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라는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히 아침식사 후가 아닌 식사전에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30%에 이르고, 치약과 칫솔 이외의 치실 등 구강보조위생용품을 사용하는 아동도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