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하지 못한 구강청정제 마케팅?

FDA가 구강청정제의 입증되지 못한 효능을 과장한 3개 업체들을 상대로 28일 주의공문을 발송했다.

해당제품들이 잇몸의 플라크를 제거해 주거나, 잇몸건강을 증진시켜 준다는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므로 언급되어선 안된다는 것.

다시 말해 실제로는 아직까지 입증되지 못했음에도 불구, 해당제품들이 마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은 잘못이므로 시정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날 FDA가 주의공문을 발송한 3개 업체와 해당제품들은 CVS 코퍼레이션社(CVS 컴플릿 케어 앤티캐버티 마우스워시), 월그린 컴퍼니社(월그린 마우스 린스 풀 액션), 존슨&존슨社(리스테린 토털 케어 앤티캐버티 마우스워시) 등이다.

공문을 접수한 해당업체들은 15일 이내에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제품 압수 또는 민‧형사상 책임까지 감수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문제의 제품들은 불화나트륨을 핵심성분으로 함유한 구강청정제들이다.

그러나 FDA는 공문에서 “불화나트륨이 충치를 예방하는 데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플라크를 제거하거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입증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FDA 약물평가센터(CDER) 복약준수사무국의 데보라 오토 국장은 “업체들이 잘못된 주장을 내놓았거나, 입증되지 못한 제품효능을 표방할 경우 적절한 강제적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어 호도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FDA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도 불구, 현재까지 공문에서 언급된 해당제품들의 사용과 관련해 상해가 발생했거나 건강에 위해한 영향이 나타난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FDA는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문에서 언급된 구강청정제들을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충치 예방을 위한 목적과 관련해서는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당제품들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한 자료는 FDA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소비자들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