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지난해 직권고시로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약가를 인하한 것과 관련, 법원이 노바티스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서울행정법원은 22일 노바티스가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에서 약가인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원고인 노바티스의 승소로 끝난 가운데 복지부는 내부 논의를 거친 후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약가인하 조정신청을 수용해 지난해 9월 15일자로 글리벡의 약가를 14% 인하하는 내용을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노바티스가 이 같은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가처분을 법원이 수용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