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 유통 농·축·수산물 중 잔류농약이나 동물용의약품으로 인한 위해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전평가원은 국내 유통중인 농·축·수산물 1,815건을 수거해 농약·동물용의약품 잔류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키위 등에서 펜토에이트 등 잔류농약 3건, 닭고기 등에서 엔로플록사신 등 동물용의약품 3건이 기준을 초과 검출돼 회수ㆍ폐기 조치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 회수·폐기 등의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잔류농약은 키위 1건에서 펜토에이트가 0.6ppm(기준 0.2ppm), 시금치 1건에서 에타복삼이 2.6ppm(기준 1.0ppm), 부추 1건에서 플루퀸코나졸이 0.5ppm(기준 0.3ppm) 검출됐다.

동물용의약품은 닭고기 2건에서 엔로플록사신(시프로플록사신과의 합으로) 1.4 및 2.9ppm(기준 0.1ppm), 넙치 1건에서 아목시실린이 0.33 ppm(기준 0.05 ppm) 나왔다.

이번 조사는 농·축·수산물에서 검출이력이 있거나 ‘08년도에 신설된 농약 244종과 동물용의약품 28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국 유통 매장에서 수거한 쌀ㆍ오렌지ㆍ시금치 등 16종의 농산물 510건과 쇠고기ㆍ우유 등 13종의 축ㆍ수산물 1,305건을 수거해 6개 지방식약청에서 검사했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 식품 중 잔류 농약이나 동물용의약품의 국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관련 부처 등과 공유함으로서 국내 식품 안전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서 식품 중 잔류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