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바코드를 부착하지 않거나 오부착 된 6개 제약사 7개 제품에 대한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2009년 하반기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코드 오류율은 2008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357개사 4,117품목에서 1,147품목이 오류가 나타나 27.9%의 오류율을 기록한 데 반해 2009년도에는 515개사 1만8,172품목에서 762품목이 오류가 나타나 4.2%의 오류율을 기록했다.

오류 유형별로는 바코드 미부착 104개(1.7%), 구바코드를 포함한 오부착 180개(2.9%), 리더기 미인식 42개(0.6%), 2차원 바코드 GS1 표준 미준수 101개(1.6%)로 나타났다.

표준코드를 이용한 바코드 부착율은 지난해 상반기 42.5%에서 86.4%로 증가하며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오류율은 크게 감소했지만 약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약품 바코드 미부착오부착 등의 경우에는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심평원은 오류 품목 중 외부포장 및 외부포장이 없는 직접용기에 바코드를 부착하지 않은 품목과 전혀 다른 제품의 바코드가 부착된 6개 제약사, 7개 제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식약청에 의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시정을 유도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것은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완제의약품이 일관된 의약품바코드 관리체계에 따라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평원은 올해부터 15g(15ml)이하 소형의약품의 경우에도 바코드 표시가 의무화되는 점을 강조하며 바코드 미부착, 오부착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신경을 써줄 것으로 제조 수입사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