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KGaA社의 제약사업부인 머크-세로노社가 중국에서 R&D 투자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공개했다.

앞으로 4년 동안 1억5,000만 유로(2억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베이징에 새로운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하고, 200여명의 새로운 인력을 고용할 계획임을 23일 발표한 것.

현재 머크-세로노는 중국에서 1,000명의 현지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이 1억1,600만 유로에 달해 전년도보다 86%의 급성장을 실현했었다.

이날 발표가 나오자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머크 KGaA의 주가는 2.3% 오른 한 주당 65.70유로에 거래됐다.

머크-세로노社의 엘마르 슈니 사장은 “새로운 R&D 허브 설립이 우리가 최근 의료수요가 확대일로에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는데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은 또 독일과 스위스, 미국에 소재해 있는 자사의 다른 R&D센터들과도 긴밀한 협력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R&D센터는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슈니 사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임상시험 진행과 함께 생체지표인자, 약물유전체학, 생물분석 등의 연구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른하르트 키르슈바움 R&D 담당부사장은 “중국이 우수한 연구인력과 고도의 연구역량을 보유한 국가여서 우리의 R&D 부문 기술과 파워를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