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소분 허용 기조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전망을 밝히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대는 진단기술의 접목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단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설문형 진단은 물론이고 유전자 분석, 모발분석, 장내 미생물 분석 등 좀 더 고도화된 분석 기술까지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맞춤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살펴보자.
맞춤 기능식품은 업계의 오랜 숙원
개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안해준다는 개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발상은 아니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이러한 분석기술을 마케팅에 도입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소비자와 대면해 정보를 전달하고 비교적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 유통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진단기술을 활용해보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던 것.
설문을 통해 몸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의 문진형 진단 서비스는 물론이고, 혈압이나 혈당과 같이 비교적 명확한 검사방법이 있는 경우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해당 수치를 꾸준히 기록하고 관리해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 눈동자를 검사하여 건강 상태를 파악해 준다는 홍채학 개념을 도입한 사례도 있었고, 모발검사를 통해 체내 영양상태와 중금속 농도 등을 측정해주는 서비스도 한때 상당히 유행했던 것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