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기(cooking)가 남‧녀 관계에서 하나의 청신호(green flag)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8~35세 연령대 싱글 남‧녀의 78%가 동의를 표시했을 정도.

이와 함께 65%의 응답자들은 요리하기에 관심이 있거나 요리에 능숙할 경우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가능성이 높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데이트 상대로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3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레버 그룹이 보유한 식품 브랜드들 가운데 최대 브랜드인 ‘크노르’(Knorr)는 시장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Censuswide)에 의뢰해 총 4,001명의 18~35세 연령대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3~20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들 가운데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됐다.

설문조사는 캐나다, 아르헨티나, 인도 및 베트남에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75%의 응답자들이 요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2%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요리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 남‧녀의 90%는 요리를 할 줄 아는 상대방과 데이트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를 표시했다.

특히 요리하기는 상대방에게서 매력을 찾기 위한 최고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나 81%가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피부관리 습관이 72%, 능숙한 스포츠 활동이 70%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점성술(26%), 가상화폐 거래(21%), 팟캐스트 진행(19%) 등은 매력적인 취미 리스트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위치했음이 눈에 띄었다.

요리하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49%의 응답자들이 자립심과 독립적인 생활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고, 47%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37%은 사려깊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요리기술에 대한 물음에서는 창의적인 레시피가 49%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기존 조리법에 자신만의 독특한 추가하기가 44%, 능수능란한 썰기 기술이 39%, 플레이팅 기술이 33%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소금 뿌리기(Salt Bae) 퍼포먼스(13%), 요리에 불꽃 일으키기(8%) 등은 리스트에서 가장 낮은 자리들을 차지했다.

저녁시간에 데이트할 때 피해야 할 것으로는 양념되지 않은 음식(31%), 전자레인지에 돌릴 준비가 된 식사(28%), 지나치게 톡쏘는 메뉴(23%), 너무 익힌 파스타(22%) 등이 언급됐다.

이밖에도 17%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요리실력을 과장하거나 속일 경우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답했고, 13%는 외식업소에서 음식을 구입한 후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속이는 일은 과한 행동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