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슨 컴퍼니(Albertsons Companies)는 아이다호주의 주도(州都) 보이시에 본사를 둔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2,271곳의 점포와 32만5,000여명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는 가운데 연간 7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거대 식료품점 체인업체이다.

앨버트슨 컴퍼니가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와 손잡고 ‘2024년 백악관 기아 종식‧건강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도전’의 일환으로 식량 구제(救濟) 프로그램에 착수한다고 지난 4일 공표해 든든함이 앞서게 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 D.C.에서 시범사업이 전개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우버의 화이트-라벨 배송 솔루션 ‘우버 디렉트’(Uber Direct)을 이용해 앨버트슨 컴퍼니의 개별 식료품점에서 확보된 잉여식품들을 지역 비영리기구 또는 푸드뱅크에 무상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워싱턴 D.C.에서 전개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이어 이번에 새로운 내용이 공표됨에 따라 이 식량 구제 프로그램은 이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일리노이주 시카고 및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확대시행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개별 지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식량불안 문제와의 싸움을 전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잉여식량을 줄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앨버트슨 컴퍼니의 수잔 롱 최고 지속가능성‧기업전환 책임자는 “우리 앨버트슨 컴퍼니가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개별 지역사회 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지구촌 전체를 위해 실질적인 격차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고자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우버와 제휴해 우리의 파트너 식량 활용(food recovery) 단체들과 연결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우리의 체인점들로부터 식품 무상증정이 탄탄하게 이루어지면서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잉여식량을 줄이고 이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식량 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앨버트슨 컴퍼니 산하 체인점들이 ‘우버 디렉트’를 통해 잉여식품을 배달 담당자들에게 전달하면 지역 비영리기구 또는 푸드뱅크에 무상증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우버의 줄리아 페이지 글로벌 소셜 임팩트 담당대표는 “지난해 워싱턴 D,C.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 우리는 변함없이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보스턴, 시카고 및 덴버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우리의 가족이나 지역사회 구성원 가운데 누구도 기아에 시달려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앨버트슨 컴퍼니와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영양가 높은 식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에 따르면 워싱턴 D.C.와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총 120만명 이상이 식량불안에 직면해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앨버트슨 컴퍼니와 우버가 식량 구제 프로그램에 착수한 이래 100여 차례에 걸쳐 워싱턴 D.C. 지역 비영리기구들에 식품 무상증정이 이루어졌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비영리기구 파더 맥케나 센터의 에밀리 돌드 식품보관 담당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주어진 커다란 축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단체의 경우 매주 100가구 이상에 필수적인 식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돌드 매니저는 “우리 기구에 소속된 헌신적인 팀이 무상증정되는 식료품을 즉시 수집해 오기 위해 하루종일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때때로 맨손으로 돌아와야 할 때가 없지 않다”며 “이 때문에 앨버트슨 컴퍼니와 우버 같은 파트너들이 힘을 보태게 된 것은 더할 수 없이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량증정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그 자체로 위안을 주고, 영양을 공급하면서 치유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주어진다고 돌드 매니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