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자사의 연구‧개발 전문성을 강화하고, 딥테크(deep tech) 분야의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지난 14일 공표했다.

네슬레는 혁신 파이프라인의 향상과 연구, 혁신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투자는 연구‧개발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좀 더 민첩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존의 연구‧개발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네슬레의 로랑 프레이세 회장은 “바이오 테크와 딥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역량을 배양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성장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케 하고, 보다 집중적이면서 영향력 있는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등 네슬레의 선순환이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프레이세 회장은 설명했다.

첨단 생명공학과 임상 연구의 연구‧개발 전문성 강화는 새로운 영양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네슬레의 소비자 중심적인 혁신 파이프라인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하면서 건강한 장수(長壽), 여성 건강 및 체중관리 등 새로운 성장 플랫폼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이 같은 과학 기반 솔루션은 네슬레의 반려동물 케어 사업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로 네슬레는 차세대 스크리닝 분석과 정밀발효(미생물을 조정해 특정한 화합물을 생성시키는 노하우)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진행을 재차 강화하는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정밀 영양공급(precision nutrition)의 괄목할 만한 진전과 고도로 효과적인 신세대 생리활성 물질 및 바이오틱스(biotics)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바이오틱스는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와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딥테크 연구소를 신설키로 한 것은 식품‧영양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사례여서 더욱 주목할 만해 보인다.

네슬레는 센서 시스템, 제품 인지도 솔루션, 원격조정 및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다.

새로운 딥테크 연구소는 스크리닝, 테스트, 신세대 센서, 로봇, 코딩 시스템, 고효율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혼합현실(mixed reality) 솔루션 등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연구, 혁신 및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기술을 통해 스마트 커피머신, 정밀 영양공급을 위한 혁신 솔루션, 셀프-컨트롤 장비 및 역동적인 품질보장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네슬레 측은 새로운 딥테크 연구소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중으로 공식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새 딥테크 연구소는 스위스의 관광도시 오르브에 소재한 자사의 시스템 테크놀로지 센터에 들어서게 된다.

네슬레의 슈테판 팔처 최고 기술책임자는 “우리의 연구‧개발 기관들이 과학과 기술 트렌드를 포용하고, 현재와 미래의 성장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이처럼 업계를 선도하는 생명공학 역량에 힘입어 소비자 뿐 아니라 반려동물들을 위한 정밀 영양공급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새로운 성분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딥테크 분야의 역량확대는 혁신과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