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억4,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어유(魚油) 시장이 올해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31년에 이르면 45억1,000만 달러 사이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이 2024~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4.7% 매끄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도시 레딩에 소재한 리서치 컴퍼니 미티큘러스 마켓 리서치(Meticulous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말 공개한 ‘어유시장: 등급별, 공정별, 제품별, 용도별 시장규모, 마켓셰어, 전망, 트렌드 분석과 오는 2031년까지 글로벌 마켓 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유 시장은 지구촌 전반의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 증가, 가축‧애완동물 영양공급에 대한 인식 고조,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필요성 부각, 소비자들의 취향변화 및 양식업(養殖業)의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시장은 어유 제조업체들의 지속불가능한 어류포획과 오메가-3 지방산을 대체하는 성분들의 활용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더디게 나타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어류 남획과 환경에 대한 우려 또한 이 시장이 성장하는 데 도전요인으로 고개를 들 개연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오메가-3 지방산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인식확대와 양식업‧사료 용도로 오메가-3 지방산이 갈수록 활발하게 선택되고 있는 추세가 어유 제조기업들에게 괄목할 만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봤다.

건강과 웰빙이 강조되고 있는 데다 어유 추출‧가공 과정의 기술적인 진보 또한 어유 시장에서 부각되기에 이른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등급별로 보면 약용 부문이 식품용과 사료용을 제치고 2024~2031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도로 정제되고 높은 용도를 나타내 제약업계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약용 어유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거나, 염증을 감소시키고, 심장 건강을 돕는 의약품과 구입할 때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오메가-3 보충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대구 간유가 2024~2031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 간유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 및 D 등 각종 필수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구 간유는 심장 건강, 면역계 기능향상, 건강한 피부촉진 등 여러모로 유익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구 간유가 다수의 기능성 보충제들에 마치 주식(staple)처럼 사용되고 있는 사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다.

용도별로 보면 보충제용이 2024~2031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그만큼 오메가-3 지방산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확고한 데다 천연물 식품의 대중적인 수요가 높은 덕분이라는 것.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2024~2031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양식업에 적합한 기후와 양식업 부문의 강력한 생산증가, 어유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인식 고조, 영양지원 수요의 확대 등이 아시아‧태평양시장의 볼륨-업을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어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아시아 각국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와 수요 증가 또한 이곳 시장이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탤 요인들로 열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