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74년 처음으로 합성된 바닐린(vanillin)은 시장에 중요한 혁신을 가져왔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장품, 향수, 향료, 식‧음료, 의약품 및 기능식품 원료업체 심라이즈(Symrise AG)는 이로부터 꼭 100년이 지난 뒤인 지난 1974년 합성 멘톨(synthetic menthol)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향료‧향수업계에 다시 한번 혁신을 몰고왔다.

심라이즈는 이후로 세계 최대의 I-멘톨 제조업체 가운데 한곳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속가능한 제조공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기업으로 변함없이 괄목할 만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라이즈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내용을 보면 이곳은 지난 1974년에 업계의 판도를 재편할 만한 성과물을 도출했다.

사상 최초로 I-멘톨을 합성생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 합성물질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후로 합성 I-멘톨은 진정한 올-어라운더(all-rounder)의 반열에 올라섰다.

다양한 용도로 어디에서나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물질의 하나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I-멘톨은 오늘날 치약에서부터 츄잉껌, 샤워용 젤, 의약품(박피제, 기침시럽, 연고 등)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들에 거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첫선을 보인 후 5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 지속가능성이 혁신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서도 합성 I-멘톨의 생산은 여전히 진보의 상징(beacon) 가운데 하나로 변함없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심라이즈 측은 독일 중서부 도시 홀츠민덴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州 부쉬 파크 등 2곳의 I-멘톨 제조시설을 보유‧가동하고 있다.

두곳 시설은 지난 197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여러 차례에 거쳐 생산용량 확대를 거듭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2년에 부쉬 파크 공장에서 시설확대가 이루어졌다.

현재 두곳 시설은 모두 첨단, 고도 자동화 제조시설을 구축한 가운데 상시가동되고 있고, 폐쇄 제조공정이 적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심라이즈가 환경보호, 효율성 및 청정화학(green chemistry)을 강조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이후에도 두곳 시설의 제조공정은 한층 더 세련되게 개선됐다.

덕분에 두곳 시설은 업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공정이 이루어지는 곳의 하나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라이즈는 기후조건과 무관하게 안정되고 품질높은 출하 공급망을 연중 견고하게 확립하고 있다.

고효율 제조공정이 이루어지면서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최소화했고, 그 결과 두곳 시설은 폐기물 배출 제로에 가까운 단계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심라이즈는 폭넓고 혁신적인 멘톨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이 중 ‘심쿨’(Symcool) 라인 제품들은 다양한 용도에 걸쳐 감각적인 경험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생산되고 있다.

‘심쿨’ 라인 제품들은 제과류, 오럴케어 및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신선함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데 기여했다.

무향‧무취 제품들로 구성된 ‘심쿨’ 라인 제품들은 오랜 기간 유지되는 신선하고 청정한 감각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계피와 시트러스 등의 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면서 차별화된 게인체인저 제품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심라이즈 측의 단언이다.

과학과 창의성의 경계선을 일관되게 허무는 데 기여해 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50년 동안 자사의 합성 멘톨은 소비자 트렌드를 예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신선함 및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해 오고 있다고 심라이즈 측은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