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에 많은 트랜스지방산이 심질환은 물론 치매 발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큐슈대학 대학원 의학연구원 및 교베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의 공동연구팀은 추적조사를 통해 혈청 중 트랜스지방산 농도의 상승이 치매 발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보고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히사야마마치의 고령 주민 약 1,600명을 대상으로 10년 간 추적조사를 통해 대표적인 트랜스지방산인 엘라이딘산의 혈청농도와 치매발증 관계를 검토했다. 혈청 엘라이딘산 농도는 고베대학 질량분석센타의 시노하라 마사카즈 준교수가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그 결과, 혈청 엘라이딘산 농도 상승에 따라 치매증, 알츠하이머형 치매증의 발증 위험은 모두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트랜스지방산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치매의 관련을 조사한 첫 보고이자, 과잉된 트랜스지방산이 치매의 발증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견이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산이 치매 발증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구조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