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식품 유통망이 완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에 근거한 한시적인 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공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공보건 비상상황이 발생한 현실에서 공급업체들의 확인‧증명을 위한 공장 현지검사(verification onsite audit) 요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FDA의 총괄책임자인 스티븐 M. 한 박사는 “식료품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요 폭주에 직면한 현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여행제한 조치로 인한 유통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정책이 혼란을 최소화시켜 식품업계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동시에 식품 안전성 확립을 위해 마련된 공급업체 확인‧증명활동을 지속하고, 정부의 여행제한 및 권고내용들을 준수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박사는 뒤이어 “우리는 식료품점들이 변함없이 문을 열어 영업을 계속하고, 공급 또한 미국 전역에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만 앞으로 수 주 동안은 식품과 각종 생활필수품을 필요량 만큼만 구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FDA는 이날 발표한 내용과 관련, 식품안전현대화법에 따라 제정된 3가지 법 규정을 상기시켰다. 식품 예방관리규정과 동물사료 예방관리규정, 해외 식품공급업체 인증 프로그램(FSVP) 규정 등이 바로 그것.

이 규정들은 관련업체들이 시설을 확보토록 하고, 수입업체들의 경우 FDA　안전성 계획 또는 해외 식품공급업체 확인‧증명 프로그램에 따른 위험성 분석결과를 근거로 공급업체 확인‧증명활동을 이행토록 하고 있다.

이 때 가장 적합한 수준의 공급업체 확인‧증명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현장검사를 결정해 이행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한 관련해 내려진 여행제한 및 권고 조치로 인해 일부 검사과정들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이행하는 것이 사실상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된 한시적인 정책을 보면 다른 적절한 공급업체 확인‧증명 방법론이 사용되고 있을 경우 식품안전현대화법에 의거한 공급업체 확인‧증명 현장검사를 FDA가 일시적으로 유예토록 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된 다른 공급업체 확인‧증명 방법론들 가운데는 시료채위 및 검사 또는 식품 안전성 기록 검토 등이 포함된다.

FDA는 이 같은 다른 방법론들이 현장검사가 유예되는 기간 동안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데 충분한 내용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이날 FDA는 유예된 현장검사 등이 차후 이행 가능하고 적합한 시기에 도달했을 때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시적인 정책이 중단하기 전에 시의적절한 고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는 이와 별도로 식품 유통망에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위해 식품업계 뿐 아니라 연방정부 및 州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품업체 뿐 아니라 다수의 개별 식료품점들과도 수시로 연락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