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제품으로 복용에 착수한 환자들이 브랜드-네임 제품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복약준수도가 높게 나타난 데다 유병률 및 사망률 또한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받은 환자들 가운데 제네릭 제품으로 복용에 착수한 환자들의 경우 처방받은 내역 대로 “끝까지”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의 비율이 브랜드-네임 제품 복용群에 비해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과 사망률은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 약물역학‧약물경제학 연구실의 조슈아 J. 개그니 조교수(팜디) 연구팀은 하버드대학 의대 및 CVS 헬스社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후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에 지난 16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제네릭 및 브랜드-네임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효과에 관한 상대평가’.

개그니 교수팀은 지난 2006~2008년 기간 동안 수집된 의원 및 약국 의료보험 청구 전산자료와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의료보장(Medicare) 수혜자 처방약 급여실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자료에는 해당기간 동안 스타틴系 약물들을 복용하기 시작한 총 9만111명에 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이 중 제네릭 제품으로 복용에 착수한 이들은 전체의 93%에 달하는 8만3,731명에 달했고, 브랜드-네임 제품들을 택한 이들은 7%에 해당하는 6,380명이었다.

처방내역에서 급여가 적용되는 기간의 비율을 보면 제네릭 복용群이 77%에 달했고, 브랜드-네임 제품 복용群도 71%로 나타나 유의할 만한 격차는 눈에 띄지 않았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연령은 75.6세에 달했으며, 61%가 여성들이었다.

그런데 조사대상자들의 복약준수도와 함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및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률, 그리고 사망률을 직접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제네릭 복용群이 8%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개그니 교수는 “스타틴系 제네릭 제품과 브랜드-네임 제품들이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미천 영향을 비교평가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개그니 교수는 스타틴系 제네릭 제품들로 복용에 착수한 환자들의 복약준수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 아무래도 비용부담 문제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연구에서만 하더라도 제네릭 복용群의 평균 본인부담금(copayment)은 10달러에 그쳐 브랜드-네임 제품 복용群의 48달러를 훨씬 밑돌았을 정도라는 것. 따라서 높은 본인부담금과 낮은 복약준수도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다른 연구사례들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설명이다.

개그니 교수는 “제네릭 제품으로 복용에 착수한 환자들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줄면서 복약준수도가 높아지고, 임상적 성과 또한 향상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