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반에 대한 이해도 및 치료법 선택과 관련해 연령대에 따라 현격한 차이(striking differences)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요지의 새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한 예로 18~34세 사이의 연령대에 속하는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의 경우 72%가 당뇨병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3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64%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매년 170만여명에 달하는 새로운 당뇨병 진단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사노피 미국법인은 뉴욕에 소재한 리서치 컴퍼니 마켓 프로브 인터내셔널社(Market Probe International)에 의뢰해 지난 8월 한달 동안 미국 본토와 하와이에서 무작위 선정자 및 대표 표본자 총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15일 공개한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당뇨병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충분히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불안정하게 혼재되어 있는 양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밀레니엄 세대는 스스로를 당뇨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뇨병이 중증질환이라는 데 동의한 이들이 74%에 불과해 35세 이상 윗세대의 84%에 비해 10%나 낮은 수치를 보였을 정도.

이와 관련, 현재 미국 내 당뇨병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9.3%에 달하는 2,9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810만명 가량은 아직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자신의 발병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노피측은 현행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전체 미국인구에서 3명당 1명 꼴로 일생동안 언젠가는 당뇨병을 진단받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처럼 당뇨병이 갈수록 빈도높게 나타나는 보건관련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이 증상관리와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이해하는 일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사노피측은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 밀레니엄 세대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은 유별난 구석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면 밀레니엄 세대의 43%가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는 일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해 윗세대의 28%를 훨씬 상회했다는 것. 게다가 밀레니엄 세대에 속하면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54%가 인슐린을 투여한다는 것은 곧 증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인식을 드러내 윗세대의 36%와는 커다란 격차를 노정했다.

사노피 미국법인 당뇨병 교육팀의 일원으로 공인 당뇨병 교육자(CDE)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엘리사 비올리노 영양사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교육과 관련정보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볼 때 과거 세대들에 비해 우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뇨병이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밀레니엄 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성을 낮추거나 증상조절 및 치료법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와 도구(tools)를 제공하는 일이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젊은층 뿐 아니라 기성세대 중에서도 상당수가 인슐린 투여를 당뇨병 관리의 막바지 단계에 하는 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며 적절한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노피는 장기지속형 인슐린 제제로 혈당 조절을 돕는 제품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를 발매하고 있다. 유일하게 1일 1회 투여하는 24시간 지속형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는 부동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