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 수입량이 대폭 증가했다.

관세청은 19일 '최근 담배 수입 동향'을 통해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 및 용액은 수입 급증하고 궐련담배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 추세로 2014년에 전년 대비 수입 중량은 15.4% 감소했고 수입 금액은 14.4% 줄었다.

반면 전자담배는 지난해 수입이 급증해 전년 대비 수입 중량은 348.2%, 수입 금액은 342.0%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이 예고된 2014년 8월 이후에는 전자담배 수입이 급격히 증가해 4분기 수입실적만 한해 수입의 75.4%를 차지했다.

전자담배용 용액 수입도 대폭 늘어 전년대비 수입량은 283.8%, 수입금액은 344.5% 증가했다. 2014년 8월 이후의 전자담배용액 수입이 역시 두드러졌으며 2014년 4분기 수입실적만 한해 수입의 73.6%에 달했다.

또한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와 전자담배 용액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 용액은 전년대비 45배 늘었다.

관세청은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흡연 규제가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담배를 끊으려는 애연가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