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성분 과량섭취 가능성, 약물 상호작용도 우려
코로나19로 경제적인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기능식품 업계만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뚜렷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기능식품을 활용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당연히 기능식품 업체들 역시 직간접적으로 코로나와 자사 제품을 연결시켜 판매증진 효과를 누리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업체들의 과도한 코로나 마케팅이 자칫 부작용 사례를 늘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일시에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기능식품 수요 폭발한 미국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RI 데이터를 참고한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첫 주 미국의 식이보충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했으며 감기와 독감 치료를 위한 일반의약품의 판매 역시 급증했다.
이 중 면역증진 기능이 있다고 인식되는 비타민C는 판매량이 146%, 아연의 판매량은 255%, 엘더베리 보충제는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에서 감기 완화용으로 인식되는 에키네시아 역시 판매가 122% 증가했으며, 비타민D 역시 상당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었다.